부산 학교폭력 40%는 언어폭력…가해자 대부분 같은 학교 학생
송고시간2022-09-06 16:40
쉬는 시간 교내에서 주로 이뤄져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교육청은 16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지난 4월 온라인으로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631개교 22만5천946명 중 21만9천36명(참여율 92.5%)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피해 응답률은 1.7%로 2021년 조사 때보다 0.8%포인트 높았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40.8%), 신체폭력(14.8%), 따돌림(13.2%), 사이버폭력(9.4%), 금품갈취(6.1%), 스토킹(5.9%), 강요(5.6%), 성폭력(4.2%)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따돌림과 사이버 폭력, 스토킹 등의 비율은 줄었으나 신체폭력과 강요 등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학생 82.9%가 같은 학교 학생이었다.
세부적으로는 학교 같은 반 학생(44.8%), 같은 학교 다른 반 학생(30.4%), 같은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7.7%), 기타(7.7%), 다른 학교의 학생(5.5%), 잘 모르는 사람(3.8%) 순이었다.
학교 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장소의 65.3%가 교실 등 학교 안이었고, 시간대는 쉬는 시간(31.4%)이 가장 많았다.
하윤수 교육감은 "요즘 학교폭력은 저연령화 추세와 함께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의 증가로 더욱 은밀해지면서 강도는 더 세지는 특징을 가진다"며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교폭력을 체계적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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