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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은 어떤 영화?

송고시간2022-09-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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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영화는 작지만 큰 감동과 울림"

폐막작은 일본 영화 '한 남자'…정체성에 대한 질문 던진 미스터리극

개막작 '바람의 향기' 스틸컷
개막작 '바람의 향기' 스틸컷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 [BIF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바람의 형기'(Scent of Wind)는 이란 영화다.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바람의 향기'는 인간의 선의가 아직 남아 있는지 의심스러운 세태 속에서 사람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켜주는 영화다.

이란의 외딴 시골 마을.

하반신 장애가 있는 남자가 전신 마비 상태의 아들을 간호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전기가 끊겨 전력 담당자가 이곳을 찾는다.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며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닌다.

이란의 영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적 전통을 이어받은 '바람의 향기'는 느리고 조용하지만 진한 여운을 준다.

등장인물들은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거나 장애물에 걸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럴 때마다 그들은 서로를 외면하지 않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심지어 하반신 장애를 지닌 남자는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와 바늘귀에 실을 꿰지 못해 애먹는 노인을 돕는다.

감독 하디 모하게흐는 '아야즈의 통곡'으로 2015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다.

1979년 이란 데다쉬트에서 출생한 그는 1990년 연극 분야에서 배우 및 연출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는 방송 분야의 배우, 디자이너, 조연출 등으로도 활동했다.

2010년에 텔레비전용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받은 말 그대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적 이력을 함께 해온 아시아 차세대 거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매우 작고 고요하지만, 영화의 사이즈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감동과 울림 있다.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치켜세웠다.

폐막작 '한 남자' 스틸컷
폐막작 '한 남자' 스틸컷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일본의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 [BIF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폐막작 '한 남자'(A Man)는 일본의 이시카와 케이 감독 작품이다.

2018년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겼다.

이혼하고 아이와 함께 고향에 내려와 살던 리에(안도 사쿠라)는 다이스케(구보타 마사타카)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성실하고 착한 남편과 아이도 낳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다이스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장례를 치르는 중에 다이스케의 형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죽은 남편의 사진을 보며 이 사람은 내 동생 다이스케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 영화는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은 욕망과 나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간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2016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에 초청됐다. '한 남자' 또한 2022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초청작이다.

그의 연출작으로 일본 호치영화상 작품상을 받은 '꿀벌과 천둥'(2019), '아크'(2021) 등이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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