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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진선규 "악당 눈빛에서 아련함 느껴졌으면"

송고시간2022-09-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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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 두목 장명준 역…"묵직한 함경북도 사투리 연습"

진선규
진선규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진선규가 연기한 악당 장명준의 사연은 간단하지 않다. 북한에서 군인으로 일하다가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조직의 꼭대기에 있는 그를 움직이는 건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다. 함께 군생활을 한 림철령(현빈 분)에게 이제는 쫓기는 신세다.

눈과 귀를 뒤덮을 정도로 머리카락을 내려뜨리고 함경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장명준은 촌스럽고 투박하며 외로운 캐릭터다. 8일 화상으로 만난 진선규는 "림철령과 장명준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아련함이 눈빛으로 드러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며 "아련함이 느껴지셨다면 저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악역인데 슬프다', '편들어주고 싶다'는 반응을 접했다고 한다.

'공조2: 인터내셔날'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맨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헤어스타일도 직접 디자인했다. "연기할 때 오히려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상대에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헤어스타일은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보고 싶지 않다는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진선규는 하얼빈 출신 조직폭력배 위성락을 연기한 '범죄도시'(2017)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5년 만에 다시 맡은 악역 장명준의 북한말은 위성락의 옌볜 사투리와 비슷한 듯 다르다. 진선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북한말은 평양이나 개성에서 쓰는 말투지만, 군인으로서 묵직한 느낌을 내기 위해 함경북도 사투리를 연습했다"며 "위성락과 최대한 비슷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성락은 오락실을 접수하러 다니는 소규모 폭력조직 구성원이었다. 장명준은 마약과 달러 뭉치를 다루고 미국 뉴욕 시내에서 FBI(미 연방수사국)와 총격전을 벌이는 거물급 두목이다. "위성락은 마주치면 무서울 것 같은 동네 깡패지만, 장명준은 '세상에서 아무도 날 못 건드려' 하는 느낌이죠. 빌런에 대한 가치관이 업그레이드됐어요."

진선규는 출세작 '범죄도시'의 악역과 정반대로 조근조근한 말투에 부드러운 성격이다. 그는 "무대 위와 카메라 앞에서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게 재밌어서 연기에 도전했었다"며 "내 안에 잠재하는 무언가를 꺼내서 확장시켜보는 재미가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자 캐릭터 선택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진선규
진선규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선규는 장명준 연기에 대해 "제 가족애를 꺼내 확장시켜봤다"고 했다. '공조2'의 매력 역시 림철령과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이 합류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가족의 유쾌함을 꼽았다.

"1편의 팬이었기 때문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았습니다. 관객에게 어느 부분 하나 빠지지 않는 앙상블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장명준이 위성락과 또 다른, 매력적인 빌런이라는 평을 들으면 더 좋고요."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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