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영국 찰스 3세 즉위' 세계 지도자 중 가장 먼저 축하
송고시간2022-09-11 06:00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 가운데 가장 먼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즉위를 축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문으로 찰스 3세의 즉위를 축하하면서 "폐하께 성공,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찰스 3세는 몇 차례 서로 만난 적이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03년 영국을 국빈 방문할 때도 그랬다.
그러나 찰스 3세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잔혹한 침공"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왕세자로서 캐나다 노바스코샤를 방문했을 당시 한 유대인 난민에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후 나치 독일 당시 아돌프 히틀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큰 외교적 파장이 일었다.
찰스 3세는 지난 8일 모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데 따라 10일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최장기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00년 이후 집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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