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폭우 피해 난 횡성 3개 하천…개선복구 사업 대상지로 선정

(횡성=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달 500㎜의 집중폭우로 둑 유실 등 막대한 피해가 난 강원 횡성군 3개 하천이 '재해방지 개선복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횡성군은 둑 유실 피해가 난 이리천, 성골천, 일리천 등 3개 하천의 개선복구 사업비로 516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하천은 굴곡이 심한데다 물의 흐름이 이뤄지는 통수단면이 부족하고 강바닥의 기울기가 급한 급류하천이다. 이 때문에 반복적인 재해 피해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우려는 이번 집중폭우 때 그대로 적중해 하천 시설 유실과 파손은 물론 가옥과 농경지 침수 등 추가 피해로 이어졌다.

이에 군은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이들 하천에 대한 항구적인 재해방지 대책 마련을 건의, 개선복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하천 3곳에 약 14㎞의 둑과 호안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교량 15곳을 재가설하고 보 및 낙차공 22곳과 배수 구조물 45곳을 정비할 계획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개선 복구 사업비 확보를 통해 신속한 복구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전면적인 하천 개선복구 사업을 통해 군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13 17: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