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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우크라, 전방위 공세…바이든은 "전세 바뀐건 아냐"

송고시간2022-09-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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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 수복…러시아가 점령한 영토 전부 해방하는 게 목표"

바이든, '승리 낙관론'에 신중…美, 추가 군사지원 추진

IAEA "자포리자 예비전력선 3개 모두 복구"

하르키우 지역 이지움의 파괴된 교량 위에 선 우크라이나 군인
하르키우 지역 이지움의 파괴된 교량 위에 선 우크라이나 군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최근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영토의 상당 부분을 탈환한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기세를 몰아 동부와 남부 전선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곳을 모두 해방시키겠다"며 사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데다 미국의 군사 지원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어서 전세 역전에 대한 기대감까지 감돌고 있다.

다만 서방에서는 아직 전쟁이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정례 화상연설에서 "현재까지 하르키우 전역을 포함, 총 8천㎢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대로라면 수복 면적은 서울(605㎢)의 약 13배 해당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6천㎢보다 하루 만에 2천㎢가량 늘어난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탈환 지역의 절반 정도에서 안정화 조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안정화 조치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지난 10일 하르키우주 내 핵심 요충지인 이지움과 바라클리아에서 사실상 철수를 결정하며 개전 이후 최악의 패퇴를 겪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대대적인 반격으로 전세를 뒤집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하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러시아군이 지난 주말 철수한 하르키우 인근 지역의 핵심 군수기지를 찾은 자리에서 "러시아의 통치에서 15만명이 해방됐다"며 "우리의 목표는 하르키우를 넘어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영토를 해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우크라이나 깃발이 나부끼기 시작한 이곳에는 수많은 군중이 몰려들어 지원 물자를 수령하는 등 활기를 띤 모습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한때 러시아의 포격으로 끊겼던 하르키우와 인근 도시의 전력선도 복구됐다.

우크라이나는 여세를 몰아 러시아군이 여전히 5분의 1 정도의 면적을 장악하고 있는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도 공세에 나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우위를 좀 더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추가 군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지난 몇 주, 몇 달간 제공한 무기체계는 우크라이나가 방어는 물론 공세에 나서는 데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수일 내에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휴전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9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신속한 휴전과 러시아군의 완전한 퇴각 등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성공을 거뒀다고 해서 섣불리 전황을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한편에서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전기를 맞았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 말하기 어렵다"며 "우크라이나가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한 고위 관료도 언론에 "지금이 전환점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아직 논란이 있지만, 최근 러시아군이 퇴각한 것은 수뇌부의 명령에 따른 후퇴이지 완전히 궤멸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를 키워온 자포리자 원전의 예비전력선 3개의 복구작업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IAEA는 "예비전력선을 통해 원자로 냉각 등 안전 기능을 위한 외부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3월 초 러시아에 점령된 후 잇따른 포격으로 핵 재난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자포리자 원전
자포리자 원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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