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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건희 특검' 반대 조정훈에 "국회 어떻게 들어왔나"

송고시간2022-09-14 11:16

민주, '비례위성정당 출신' 캐스팅보트 조정훈 압박 강화

성남FC 의혹 檢 송치엔 "경찰, 尹검찰 대리수사하는 격…창피하지 않냐"

발언하는 박범계
발언하는 박범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1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4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본인의 앞으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조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한 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했다.

'김건희 특검법'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할 경우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는 조 의원이 특검에 거듭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자 조 의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조 의원이) 왜 그런 판단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국민께서 공감하고, 국민께서 분노의 임계점을 지나면 자연스레 특검법은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조 의원을 향해 "불공정한 수사가 계속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도 거기에 동조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역사적 책임은 아마 본인이 혼자 지시긴 어려워 보인다"며 입장 선회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이재명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과 관련해선 "경찰이 윤석열 검찰의 대리수사를 하는 격인데 좀 창피한 줄 아셨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의 염원인 수사권 독립에 준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한 판단을 그렇게 뒤집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사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과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이재용 부회장이나 신동빈 회장을 직접 만났다"며 "일대일로 만나서 부탁한 사정도 있는데 삼성은 무죄가 나왔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의 설립 출연금을 낸 것은 기소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비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성남FC가 자체적으로 두산이라는 기업을 홍보해준 홍보비"라며 "성남FC는 기본적으로 공익 법인으로 성남시 산하 공공기관이다.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은 다 민간법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FC가 사업 성과를 가져가면 성남시 예산이 절감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이것을 뇌물로 엮는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무리"라고 강조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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