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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뷰 웹소설 '데못죽' 원작자 "아이돌영상 섭렵 경험 도움"

송고시간2022-09-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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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수 작가 인터뷰…"'테스타', 아이돌로 행복하기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금 가장 주목받는 웹소설을 꼽자면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을 빼놓을 수 없다.

누적 조회 수는 2억8천만 회를 넘겼고, 연재되는 월~금요일 모두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인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 작품이 아이돌 그룹 '테스타'를 중심으로 팬덤 문화와 연예계 생리를 생생하게 그려내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아이돌물'·'연예계물' 작품도 종전보다 많아지는 추세다.

웹소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웹소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백덕수 작가는 18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흥행을 기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제가 보고 싶은 것을 신나게 썼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못죽'은 날것에 가까운 팬들의 반응과 '홈마'(팬페이지 운영자), '찍덕'(아이돌 사진을 찍는 팬), 사생팬(극성팬), 팬 문화 등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작가가 연예계 관계자나 아이돌을 오래 좋아한 팬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이에 작가는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며 "쓰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 독자분이 오롯이 소설에만 몰입하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전부터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해 온갖 시기의 온갖 아이돌, 뮤지컬, 퍼포먼스 영상을 가리지 않고 봤었다"며 이런 경험이 작중 무대를 묘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데못죽'은 아이돌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레벨업·미션·보상 등 게임 판타지적 설정을 적절하게 얹은 것이 특징이다.

작 초반 게임처럼 시스템이 등장해 제목 그대로 '1년 안에 데뷔하지 못하면 사망한다'는 제약을 걸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가는 "본래 스타는 영구적일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전설적인 스타가 영원하길 바라는 로망, 반대로 스타가 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욕망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이 시스템의 성향을 구상하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 판타지적 요소에 대해 "자칫 너무 추상적일 수 있는 목표와 능력치를 뚜렷하게 만들어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작중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도 표했다.

"아이돌과 팬의 바람직한 관계는 보편적으로 정의하기 힘들지만, 서로 만족하는 건강한 방향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타가 아이돌로 살면서 만족스럽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백덕수 작가가 그린 웹소설 표지 컨셉
백덕수 작가가 그린 웹소설 표지 컨셉

[작가 제공]

'데못죽'은 현재 507화까지 연재됐다.

작중 아이돌 그룹 '테스타'는 그 사이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음악방송 1위, 예능프로그램 출연, 가요대상에 이어 미국 진출까지 한 상태다.

앞으로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나 빌보드 1위, 열애설, 해체 등 연차 높은 아이돌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들도 다룰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그중 몇 가지는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확실한 것은 제가 쓰고 싶고, 상상할 수 있는 내용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등장인물 '청려'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좀 더 풀어갈 예정이라며 "청려는 지금 이번 삶은 단 한 번뿐이며 불확실하기에 소중하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부터 웹툰으로도 연재 중이다.

백 작가는 "(웹툰 속) 첫 팀전 무대에서 멤버들의 상징 꽃 등 디테일한 부분이 의상으로 꼼꼼하게 구현됐을 때 굉장히 놀랍고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페어 안무로 연출된 후렴구 파트, 테마곡 제스처 안무 등을 센스 있게 창조해줘 무척 즐거웠다. 지금도 독자로서 즐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웹소설계에서 '아이돌물'의 유행을 이끈 작품을 내놨지만, 차기작에서는 같은 주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마 남자 아이돌 이야기를 다시 쓰지는 않을 것 같아요. 좀 더 판타지 요소가 많이 들어간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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