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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파키스탄 홍수 악화…100년에 한 번 생길 일"

송고시간2022-09-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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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연구단체 WWA 보고서…"산업화 이전보다 50∼75% 심해져"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의 물에 잠긴 마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의 물에 잠긴 마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가 최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홍수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인 WWA(World Weather Attribution)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홍수가 강타한 남부 신드주와 발루치스탄주 등 인더스강 유역의 5일 평균, 60일 평균 강수량 통계 등을 토대로 올해 우기 강우가 산업화 이전보다 50∼75%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올해와 산업화 이전 지금보다 기온이 1.2도 낮은 상황이 비교됐다. 각종 기후 데이터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도 동원됐다.

연구진은 "파키스탄이 더워지면서 강력한 폭우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에는 파키스탄의 폭염 발생 빈도가 과거보다 30배가량 잦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서에서 낡은 강 관리 시스템, 건물, 다리, 농지 등도 물난리의 이유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물난리는 100년에 한 번 생길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홍수와 관련한 변수가 다양해 기후 변화의 역할을 계량화하고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계절성 몬순 우기로 큰 홍수가 났다. 해마다 몬순 우기 때면 큰 피해가 생기곤 했지만, 올해는 국가적 재앙 수준으로 치달았다.

7∼8월 두 달 동안 파키스탄에서는 예년 평균보다 190%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신드주의 경우 올해 강수량은 예년보다 466%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으며 인구의 약 15%인 3천300만명이 수해를 입었다고 파키스탄 당국은 파악했다.

우기 동안 누적 사망자 수는 약 1천500명이며 전국적으로 가옥 174만채가 부서졌고 66만명이 임시 구호 시설에 머물고 있다.

최근 비가 그치고 침수 지역의 수위는 낮아지고 있지만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과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당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당국은 물이 모두 빠지려면 앞으로 6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세흐완의 구호 시설 모습.
파키스탄 세흐완의 구호 시설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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