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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안전] (32) 소방관 합격은 체력이 관건…내년부터 비중 확대

송고시간2022-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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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달하는 장비 착용하고 화마와 사투…체력 기르려 학원도 등록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

[인천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화재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20㎏ 안팎의 장비를 착용한 채 계단을 오르내리고 호스로 불을 끈다.

6세 아이 한 명을 둘러업고 화마와 싸우는 격이다.

이렇다 보니 소방관 채용시험의 체력기준은 점점 더 강화되는 추세다.

18일 소방청은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선정 시 '필기 75%·체력 15%·면접 10%'를 반영하던 것을 2023년부터 '필기 50%·체력 25%·면접 25%'로 조정하기로 했다.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도 채용 분야별로 체력과 면접시험 비중을 늘리고 필기시험 비중은 줄인다.

체력시험 종목은 악력, 배근력,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가지다.

악력과 배근력은 절대근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호스전개, 물건 들어올리기, 끌어당기기 등에서 필수적이다.

윗몸앞으로굽히기를 통해 측정하는 유연성은 허리 상해나 통증 예방에 필요하다.

하지의 순발력을 측정하는 제자리멀리뛰기와 전신지구력을 측정하는 왕복오래달리기는 소방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호스전개, 계단오르기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윗몸일으키기로 측정하는 상대근지구력은 반복적으로 물건을 들고 조작하거나 지탱하는 작업에 필요하다.

소방공무원은 체력시험에서 종목별로 1점부터 10점을 받는다. 6종목을 합산하면 60점 만점이다. 응시자들은 30점을 넘기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30점만 넘기면 합격한다는 것이 아니라, 30점을 넘기지 못하면 자격미달이라는 뜻이다. 합격권에 들려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한다.

현장 소방공무원은 약 20㎏에 해당하는 개인보호장비를 메고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만큼, 일반인보다 월등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개인보호장비 6종 현황
개인보호장비 6종 현황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비별로 보면 공기호흡기가 11㎏으로 가장 무겁고, 방화복 4㎏, 방화신발 3㎏, 방화헬멧 1.4㎏ 등이다. 조명기구, 인명구조경보기, 무전기 등 기타 휴대장비까지 포함할 경우 약 25∼28㎏를 몸에 지닌 채 화재 현장을 누비게 된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대부분 수험생은 시험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체력단련을 위해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1년간 체력 관련 학원에 다니며 종목별로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

임용 후에도 소방교육훈련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체력검정 등을 통해 체력과 현장대응 능력을 높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은 소방 관련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강인한 체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지원·자료협조]

▲ 소방청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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