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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을 레모네이드로'…손흥민, 해트트릭으로 마음고생 훌훌

송고시간2022-09-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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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와 EPL 8라운드서 시즌 1∼3호골로 토트넘 6-2 대승 앞장

시즌 마수걸이 골과 함께 세 골을 몰아친 토트넘 손흥민이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있다.
시즌 마수걸이 골과 함께 세 골을 몰아친 토트넘 손흥민이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삶이 네게 레몬을 준다면, 해트트릭을 해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의 시작 부분이다.

손흥민은 오른손에는 경기구를 들고 왼손 세 손가락을 편 채로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삶이 네게 레몬을 준다면…. 해트트릭을 해라.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데 감사드린다, 항상'(when life gives you lemons…. score a hat-trick. love you all and thank you for the support, always)이라고 적었다.

'삶이 네게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라는 서양 격언을 인용한 것이다.

인생이 시큼한 레몬처럼 시련이나 고난을 준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내 달콤한 레모네이드로 만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다시 시작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다시 시작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후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28분과 39분, 41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더한 공식전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에서야 올 시즌 첫 골 맛을 봤다.

리그에서는 5월 노리치시티와의 2021-2022시즌 리그 최종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러고는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며 그동안의 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슈팅하는 손흥민(왼쪽).
레스터 시티전에서 슈팅하는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상대의 강한 견제,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와 함께 변화한 팀 전술 및 플레이 스타일 등이 손흥민의 예상 밖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에 이적생 히샤를리송까지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현지에선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그러나 공격진의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나와 토트넘 동료들, 팬들, 둘러싼 모든 환경이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절대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손흥민을 감쌌다.

골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왼쪽).
골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결국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9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과 함께 세 골을 몰아치며 그동안의 심적 부담도 한꺼번에 털어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고, 솔직히 말하면 좌절하기도 했다"며 "이번 시즌 우리가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내가 원래 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팀이 잘하는데 개인적으로 기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오늘 매우 좋은 승리를 했고, 실망감도 사라졌다"고 기뻐했다.

큰 짐을 덜어낸 손흥민은 이제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국길에 올라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친선경기를 치르는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합류한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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