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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플라스틱 쓰레기더미에서 절규하는 아르헨 바다표범들

송고시간2022-09-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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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펭귄 사체 부검하면 뱃속에 플라스틱 가득할 것"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더미에서 울부짖는 바다표범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더미에서 울부짖는 바다표범

[인터넷 트위터 동영상 캡처 사진]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동부 추붓주에 위치한 발데스 반도 해변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여 바다표범과 바다사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보도했다.

발데스 반도는 총면적 3천625㎢로 서울시의 거의 6배에 달하며 대서양 만에 접해있다.

이 곳은 바다표범(남방코끼리물범)과 남아메리카바다사자의 중요한 번식지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남방긴수염고래의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마젤란 펭귄 등 다양한 해양 동물의 생태계로 인정받아 199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8월 말 발데스 반도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더미에서 육중한 몸을 움직이며 이동하는 바다표범의 충격적인 모습이 현지 SNS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언론의 특별탐사보도와 연방정부 및 주 정부 환경부 담당자들의 실사가 이어졌다.

발데스 반도에 위치한 푸에르토 피라미데 바닷가는 현재 80%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오염돼 있다고 세르히오 카신 주 정부 환경차관보가 설명했다.

해변을 꽉 채운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부분이 대서양에서 오징어와 새우잡이 어선들이 버리고 간 그물과 플라스틱 상자 등의 폐어구이다.

발데스 반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알레한드로 페로씨는 농장 근처 바닷가에서 그물에 걸려 고통받는 해양 동물들을 수도 없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새끼 펭귄 사체를 부검한다면 그 안은 플라스틱으로 가득 할 것이다"라며 "이 문제는 30년 전부터 있었지만 인제야 부각되었으며, 플라스틱 폐기물 사이에서 해양 동물을 보는 것은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울고 있는 코끼리물범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에서 울고 있는 코끼리물범

[인터넷 트위터 동영상 캡처 사진]

SNS 공간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꽉 찬 해변에 서식하는 바다표범과 바다사자가 쓰레기 더미 위를 힘겹게 올라가거나 절규하는 모습이 많아 더욱 애처롭다는 네티즌들의 코멘트가 이어지기도 했다.

유엔의 환경오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쓰레기의 85%가 플라스틱 폐기물이며 총 1억9천9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있는데 이 중 10% 미만이 겨우 재활용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깨지고 부서지면서 작은 파편이 돼 있어 해양 동물들이 이를 음식과 혼동해 먹고 있어 생명에도 직접적 위협이 된다는 점이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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