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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사태 대처한 수경사 사령관…최우근 전 의원 별세

송고시간2022-09-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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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68년 1월20일 토요일 오전 최우근 수경사(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이 청와대로 달려왔다. 최 사령관의 인사를 받은 박 대통령의 얼굴엔 긴장감 같은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곁에 섰던 박종규 경호실장이 '정보부장보다 빨리 오네?'하며 농담을 했다."

조갑제 기자가 2014년 1월20일에 쓴 '46년 전 오늘, 무장공비는 청와대로!'라는 제목의 뉴데일리 기사 중 일부이다.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인 1968년 1·21 사태는 1월21일 갑자기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 북측 124부대가 1월18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남측의 대응은 19일 밤에 시작됐다. 이 때 경찰 등과 함께 1·21 사태에 대처한 당시 수경사령관 최우근(崔宇根) 전 동부건설 회장이 20일 오후 5시26분께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1일 전했다. 향년 96세.

강원도 명주(현 강릉시 주문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육군사관학교 전신) 3기 졸업 후 수경사령관, 제1군단장, 육사 교장 등을 지낸 뒤 1976년 예비역 중장으로 예편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5년간(1965∼1970년) 수경사령관을 지냈다. 1·21 사태 때 부하였던 전두환 당시 수경사 30대대장이 조명탄을 환하게 밝힌 게 김신조 일당의 진압에 큰 역할을 했고, 고인도 1969년 6월 2등보국훈장을 받았다.

유신정우회 소속으로 통일주체국민회의 9·10대 의원을 지낸 뒤 1983년 동부건재 사장이 된 것을 시작으로, 1984년 동부고속 사장, 1985년 미륭건설(현 동부건설) 부회장, 1988년 동부고속 회장, 1990∼1995년 동부건설 회장, 강원여객자동차 회장, 동곡사회재단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동부그룹에 몸을 담았다. 고인이 수경사 사령관일 때 강원도 동향이고, 일반병으로 복무한 동부그룹 창업자 김준기 전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3남2녀(최계선·최길용·최혁용·최계영·최원용) 등이 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02-2225-1004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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