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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취임 전·후 제2공항 입장 바뀌었다"

송고시간2022-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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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도정질의…"보상 논의 마련해야" vs "시기상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오영훈 제주지사의 입장이 도지사 취임을 전후해 바뀌었다는 문제 제기가 도의회에서 불거졌다.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연합뉴스) 오영훈 제주지사가 19일 열린 제40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 질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9.19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jc@yna.co.kr

오 지사는 21일 제40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제2공항 문제를 놓고 강하영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강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사업에 제주지사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모르는 척 하는 지사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선인 신분일 때와 취임 이후 제2공항에 대한 생각ㆍ해법에서 달라진 게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당선인 신분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 지사는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더욱 적극적인 제주 차원의 대안을 준비하고, 국토부·환경부와 적극적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오 지사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과정 중에 제주도지사가 의견을 낼 단계는 아니다"라며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질문에는 "국토부의 사업에 제주지사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불쾌감을 내비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집단지성의 힘이 필요하다고 발언해왔기에 국토부의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도 그 결과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대안을 만들고 도민의 뜻을 모아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입장이 바뀐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당선인 신분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만남을 요청했고, 만남이 기대됐던 상황에서 나온 인터뷰 발언이었다"며 "그 이후 (만남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 지사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과 관련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부와 공식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가동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속도감 있는 내용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2공항 반대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기존 공항 확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새로운 공항 위치선정은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현 예정부지에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반대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 주민들에게 환경 문제, 소음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고향이 없어진다는 상실감"이라며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 현실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토부가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 고시하면 보상 절차가 이뤄질 것이고 해당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 관련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현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답변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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