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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내전 전면 개입…미국 "위기심화" 비난

송고시간2022-09-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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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그라이 반군 "국경선 따라 교전 치열"

지난해 12월 내전으로 파괴된 탱크 옆을 걷는 에티오피아 젊은이.
지난해 12월 내전으로 파괴된 탱크 옆을 걷는 에티오피아 젊은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리트레아가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북쪽 국경선을 따라 전면적 공세에 나서면서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 내전에 대한 개입을 강화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에리트레아의 국경 너머 병력 이동을 확인하면서 "위기를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군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의 게타추 레다 대변인은 트위터로 "에리트레아군이 예비군까지 동원해 전면적 공세에 나섰다"면서 "국경선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에리트레아군은 에티오피아 정부군, 암하라 지역 특수부대원과 같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티그라이 지역의 명운을 건 싸움에 주민들이 전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북부 시라로, 아디그라트 지역의 주민과 구호요원들도 에리트레아의 포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리트레아는 지난주 자국민들에 대해 군 동원령을 발동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 북부의 에리트레아(붉은선)
에티오피아 북부의 에리트레아(붉은선)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크 해머 미국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 지역 특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비극적인 티그라이 내전에 대한 에리트레아의 전면 개입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외부 행위자들은 에티오피아의 영토를 존중하고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PLF는 이달 아프리카연합(AU)의 평화협상 중재를 받아들이면서 휴전 의향을 내비쳤으나, 에리트레아의 전면 개입으로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도 티그라이 지역에 대한 드론 공습 등을 강화했다.

에리트레아는 지난 2020년 11월 시작된 티그라이 내전에 에티오피아 정부군 편에 가담했다가 지난해 철군했었다. 내전은 올 초 5개월간 휴지 기간을 거쳐 지난 8월 재개됐다.

내전 당사자들은 모두 양민 학살, 집단 성폭행 등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에티오피아 정부는 티그라이로 가는 인도주의 지원을 차단해 "기근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유엔 인권 조사관들로부터 받았다.

에티오피아는 그러나 19일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대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쓰레기"라고 일축했다.

2년 다 돼가는 내전으로 티그라이 지역 600만 주민은 통신과 금융이 차단된 돼 외부와 단절돼 있다.

내전 기간 수만 명이 사망하고 주변 지역을 포함한 전재민 수백만 명이 기초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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