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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尹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우리 야당 의미하더라도 유감"

송고시간2022-09-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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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도 간곡히 부탁, 대통령 외교활동에 서로 응원 풍토 만들자"

"文 증인채택, 野가 받을수 있겠나…국정감사 증인 역지사지했으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최덕재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도중 빚어진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만약에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회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라고 하는데 여당 원내대표로서 입장이 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주 원내대표는 "저도 그걸 보긴 봤는데 전후 발언의 경위나 정확한 내용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내일 귀국을 하시니까 그때 자세한 게 나오지 싶은데 ,그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못 한 상태에서 제가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선 회의에서 '외교 활동 중인 대통령에 대해 서로 응원하자'고 당부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어느 나라인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외교 활동 중에는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협조한다는 그런 보도를 본 적이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야의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번 기회에 같이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하더라도 귀국 후에 비판한다든지, 외교 활동 중에 국내 비판에 대응하는 데 에너지가 좀 안 소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에서 비속어 발언 논란 보도에 대해 언론이 왜곡했다거나 국익을 위해 보도를 안 하는 게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동의하나'라는 질문에는 "그 말씀을 한 분이 정확히 어떤 맥락에서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급적 국익을 지키는 쪽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주당에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인데 대한민국 대표선수로서 대통령이 외교활동을 하는 중에는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나가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 교육위 등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로 여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상대 당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증인에 관해서는 역지사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받아들일 수 없는 증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포함해서다. 예를 들면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을 요청하면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면서 "소모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관례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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