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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20년 후 유령도시 전락할까 걱정"

송고시간2022-09-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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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의…교육감 "애초 도민과의 약속 지켜져야 한다는 것"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통해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김광수 제주교육감의 공약을 놓고 교육감과 도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질문에 답변하는 김광수 교육감
질문에 답변하는 김광수 교육감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정민구 의원은 23일 제409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의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7대 선도프로젝트중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국부유출을 막은 모범적 사례"라면서도 "앞으로 20년 후 유령도시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자유특구와 관련 있다"며 "인천 송도에 이미 국제학교가 있고, 앞으로 세종시, 강원도 등에도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규제 완화를 통해 다양한 명문 학교가 지역에 나올 수 있도록 교육자유특구의 근거 규정 등을 담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을 입법예고했다.

정 의원은 "과연 이처럼 상황이 변했을 때 (학생들이) 제주국제학교에 오겠느냐"며 "12년간 영어교육도시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외국대학에 가고 학부모들이 빠져나가면 미래 유령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교육도시 내 남아있는 3개 국제학교 부지에 학교가 아닌 제주지역 학생들과 수학여행단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공간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며 미래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의하는 정민구 의원
질의하는 정민구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의원님과 생각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 대한 교육청 권한은 동의 사항일 뿐 교육청 예산과 인력이 들어간다거나 교육과정에 관여하는 사항이 아니다. (공약은) 애초 제주영어교육도시 설립 당시 도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국제학교별 학급 증설 등 과정에서 제주지역 아이들에게도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하도록 조건을 달 수 있다"며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선거 공약과 당선 즉시 추진할 공약으로 국제학교 유치를 통한 영어교육도시 완성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2008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보성·신평리 일원 379만2천㎡에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영어교육도시가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한국국제학교(KIS·2011년 9월 개교),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2011년 9월 개교), 브랭섬홀아시아(BHA·2012년 10월 개교),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2017년 11월 개교) 등 4개 국제학교가 운영 중이다. 정부는 애초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에 7곳의 국제학교 설립을 허용했고, 영어교육도시 내에 7곳의 국제학교 부지조성도 완료됐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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