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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월드컵 승리' 정선민 감독 "8강 위해 혼신의 힘"

송고시간2022-09-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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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점 대폭발한 강이슬 "제 기록보다 팀의 좋은 경기 남달라"

여자농구 대표팀의 정선민 감독
여자농구 대표팀의 정선민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승리를 거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정선민 감독은 기세를 몰아 8강 진출까지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 감독은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22 FIB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능력치의 120%를 끌어냈고, 팀 전체가 하나 돼 이기겠다는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줬다"며 "12년 만에 월드컵에서 1승을 거둔 값진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26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99-66 대승을 거두고 2연패 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한국 여자농구는 정 감독이 선수 시절이던 2010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선 핵심인 박지수(KB)가 공황 장애 증세로 빠졌고, 배혜윤(삼성생명)과 최이샘(우리은행)도 합류하지 못해 전력 누수가 컸다.

존쿠엘 존스 막는 한국 선수들
존쿠엘 존스 막는 한국 선수들

[EPA=연합뉴스]

대회 초반 중국, 벨기에에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대패를 당했지만, 이날 보스니아를 상대로는 강이슬(KB·37점)을 필두로 외곽포가 폭발한 데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정 감독은 "첫 경기 중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 저하를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점차 큰 경기를 즐길 줄 알게 되고, 상대 선수들과 맞붙는 것에도 자신감이 붙어 나가더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대였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우리보다 FIBA 랭킹은 낮지만 198㎝의 존쿠엘 존스를 앞세운 팀이다. 과거 국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에서 뛴 경험이 있는 존스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2021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정상급 선수다.

정 감독은 "아시아 팀들은 신장에서 열세라서 변칙 수비나 트랩 수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존스는 예전에 국내에서 경험해 본 선수도 있어서 장점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며 "트랩 수비가 적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승리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승리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EPA=연합뉴스]

한국은 26일 FIBA 랭킹 1위인 미국, 27일엔 FIBA 랭킹 17위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경기를 이어간다.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당한 러시아 대신 출전한 푸에르토리코는 우리에겐 해볼 만한 상대로 지목되는데, 두 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8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결정전이 될 공산이 크다.

정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는 어찌 보면 배운다는 자세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내며 오늘만큼 멋진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우리 여자농구에 굉장히 중요하고, 선수들에겐 자산이 될 만한 무대다. 이런 기회를 감독으로서 놓치고 싶지 않다"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모든 전술과 전략, 선수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뭉쳐 꼭 8강에 들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이슬
강이슬

[EPA=연합뉴스]

3점 슛 7개를 비롯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휘저으며 득점력을 뽐낸 강이슬은 "개인 기록을 떠나 세계 대회에서 팀이 이런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게 남다르다. 모두 하나 돼 뛰어서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하려면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푹 쉬고, 잘 먹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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