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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축구 경기서 중국 국가 연주에 야유 터져 나와

송고시간2022-09-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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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산서 '광복홍콩 시대혁명' 깃발 펼친 홍콩 축구팬들
2019년 부산서 '광복홍콩 시대혁명' 깃발 펼친 홍콩 축구팬들

2019년 12월 1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홍콩-중국 경기서 홍콩 팬들이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자 등을 보이며 돌아선 채 홍콩 반정부 시위 구호인 '광복홍콩 시대혁명'이 적힌 깃발을 펼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을 모독하는 어떠한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되는 홍콩에서 중국 국가(國歌)가 연주되자 야유가 터져 나오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2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미얀마 국가대표 간 축구 경기에 앞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자 일부 팬들이 야유와 조롱을 보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경찰은 관중석에서 이를 촬영했으며, 국가 연주가 끝난 후 현장을 떠났다.

해당 경기는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홍콩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 경기다. 관중 1만2천여명이 모여들었다.

중국 정부는 홍콩 반정부 시위에 대응해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과 함께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시행했다.

중국 국가를 모독할 경우 최고 징역 3년형이나 5만 홍콩달러(약 900만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SCMP는 "2019년 홍콩 팬들이 국제 경기에서 중국 국가가 연주되면 야유를 보내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이번 경기에서는 이전보다 야유가 훨씬 적었지만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조사해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국가법 시행 후에도 공공장소에서 중국 국가에 대한 야유가 터져나오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도쿄올림픽 시상식 중계가 이뤄지는 쇼핑몰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야유를 보낸 시민이 체포된 바 있다.

앞서 2019년 12월 18일 한국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중국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3차전에서도 홍콩 팬들은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자 등을 보이며 뒤돌아서 야유를 보냈다.

홍콩이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까닭에 당시 국가는 의용군행진곡 하나만 연주됐다.

일부 팬은 홍콩 반정부 시위 구호인 '광복홍콩 시대혁명'이 적힌 현수막을 펼치기도 했다.

이제 해당 구호는 홍콩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간주되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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