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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北, 미사일 기술적 성과…핵실험 최종단계"

송고시간2022-10-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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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6차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하면서 기술적 성과 거둬"

"중국 등 일부 국가 北유학생,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술 이전 가능성"

지난 9월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서울역 모습
지난 9월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서울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를 회피하면서 미사일 개발에 나름대로 기술적 성과를 거두었고, 핵실험 준비도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과거 자진 폐쇄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개방한 뒤 기폭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파 추가 핵실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18년 북한이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했다고 선전했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뒤 시설복구와 확장 공사가 시작됐다.

전문가패널은 지난 3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한 복구에 나선 사실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또한 핵실험과 관련한 건물도 재건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2월 중순부터 다수의 차량이 출입구 근처에 다닌 흔적이 보였고, 구조물 공사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목재 더미도 터널 입구에서 발견됐다.

터널을 굴착할 때 나오는 흙더미도 관찰됐다.

이와 함께 영변의 5MW 원자로와 평산 우라늄 농축공장도 여전히 가동 중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강선에서도 차량 활동이 관찰됐다.

이와 관련, 6월 초 현재 2개 회원국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최종단계"라고 평가했다.

'38노스'가 위성사진으로 포착 북한 영변 5MW 원자로 가동 흔적
'38노스'가 위성사진으로 포착 북한 영변 5MW 원자로 가동 흔적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Maxar 제공) Satellite image ©2021 Maxar Technologies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Maxar 워터마크 삭제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또한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올해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31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면서 기술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미사일의 액체연료와 고체연료의 운용 과정을 최적화하고, 육로뿐 아니라 철도와 잠수함을 이용하는 등 미사일 운반시스템을 다양화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옛 소련제 RD-250 트윈 엔진을 모방해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의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이처럼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과정에서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회원국은 중국과 영국, 스웨덴 등의 북한 유학생이 북한 군사 조직과 정부 부처의 명령으로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북한으로 이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패널에 보고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연 2회 발간된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올해 1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 현황을 담았다.

기존 사례를 취합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게재된 북한의 핵실험 준비 상황과 미사일 발사 등의 사례는 상당 부분 이미 공개된 내용이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과 북한의 제재 회피 수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유엔 회원국 정부 및 관련 기관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29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중 핵과 미사일에 관련한 목차는 예년보다 3배가량 많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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