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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출신 무슬림형제단 지도자 알카라다위 별세

송고시간2022-09-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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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6세…"이슬람 관점의 민주주의 위해 헌신한 인물"

알카라다위 생전 모습
알카라다위 생전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중동의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자마트 알이크완 알무슬림)의 정신적 지도자인 유수프 알카라다위가 2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알카라다위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슬람을 알리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맘 알카라다위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당시 그는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카라다위는 이집트 출신의 이슬람 원리주의 사상가이자 학자로 1920년대 무슬림형제단을 창설한 하산 알반나의 가르침을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무슬림형제단은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범아랍권 정치·사회단체로, 여러 아랍 정당의 기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집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러시아 등에서 테러 조직으로 지정됐다.

1961년 카타르로 망명한 알카라다위는 교육 사업 등을 통해 추종 세력을 늘렸다.

사우디 등 걸프 국가는 무슬림형제단의 보수적 이슬람주의를 결합한 사회 운동이 세속 왕정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보고 이를 배척했지만, 카타르만은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카타르와 무슬림형제단의 밀접한 관계는 2017년 아랍 국가들의 '카타르 단교'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무슬림형제단은 2011년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아랍의 봄) 과정에서 모하마드 무르시를 지지해 2012년 선거를 통해 그가 당선되는 데 크게 역할 했다. 무르시 정권은 2013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

이집트 법원은 2015년 무르시 정권을 지지하며 반정부 시위를 한 혐의로 알카라다위 등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알카라다위는 카타르에 체류 중이었다.

워싱턴대 소속 현대 이슬람 학자인 데이비드 워런은 로이터 통신에 "알카라다위는 평화주의자는 아니었지만, 이슬람의 관점에서 민주주의와 대중의 주권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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