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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는 끝났다…두산, 2014년 이후 8년 만에 PS 탈락 확정

송고시간2022-09-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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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KS 진출' 위업 뒤로하고 '새판짜기' 고심할 듯

두산 베어스 선수단
두산 베어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년 한국프로야구는 두산 베어스 없이 포스트시즌(PS)을 치른다.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에도 PS에 진출해 '미라클 두산' 열풍을 일으키던 두산의 모습은 이제 과거가 됐다.

두산은 팀이 136번째 경기를 치른 29일 PS 탈락이 확정됐다.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5위 KIA 타이거즈를 넘어설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며 'KBO리그 최다 연속 KS행' 기록을 세운 두산은 2022년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제는 '구단 최다 패'와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창립 멤버인 두산은 1990년 80패(35승 5무)를 당해 승률 0.313으로 최하위인 7위에 그쳤다.

시즌 팀당 경기 수의 차이가 있지만, 올해 두산이 남은 8경기에서 4패 이상을 당하면 구단 역대 최다 패의 불명예 신기록을 쓴다.

두산은 현재 순위(9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창단 후 가장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두산은 1990년(7위)과 1991년, 1996년(이상 8위) 각각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9구단, 10구단 체제가 자리 잡은 뒤에는 '최하위권'으로 처진 적이 없다.

올 시즌 전까지 2000년대 두산의 최저 순위는 2003년의 7위였다. 2014년 6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7년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경기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경기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의 전력은 해를 더할수록 약화했다.

김태형 감독 부임 후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NC 다이노스), 민병헌(은퇴),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랜더스), 이용찬, 박건우(이상 NC) 등 '왕조 시절의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다.

FA 보상 선수, 방출 선수, 신예 등 새 얼굴을 끌어모아 2021년까지는 '왕조'를 지켰지만, 올해는 한계에 다다랐다.

투타에 끊임없이 부상 선수가 나오는 악재도 겹쳤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아리엘 미란다는 올해 단 3경기만 등판해 평균자책점 8.22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안타 기계'로 불리던 호세 페르난데스는 자신이 보유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병살타(31개)를 또 경신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파이어볼러 로버트 스탁도 기대 이하(9승 9패 평균자책점 3.37)였다.

김재환과 양석환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해 중심 타선이 힘을 잃었고, 불펜 강화를 기대하며 영입한 이적생 듀오 임창민과 김지용의 부진 속에 불펜진도 '리그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결국, 두산은 28일까지 팀 OPS(출루율+장타율) 0.687로 9위, 평균자책점 4.45로 8위로 처졌다. 투타의 부진은 팀 순위에 그대로 반영됐다.

정철원(4승 3패 3세이브 21홀드) 외에는 팀 전력을 상승시킬만한 새 얼굴도 나타나지 않았다.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7년 동안 KBO리그 마지막 경기 장면은 두 가지로 구분됐다.

두산 선수단이 우승(2015, 2016년, 2019년)을 차지해 기뻐하거나, 준우승(2017, 2018, 2020, 2021년)의 아쉬움을 곱씹는 장면이 교차했다.

하지만, 2022년 두산은 KBO리그의 조연으로 밀렸다.

왕조의 종말은 새 시대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오재원의 은퇴는 확정됐고, 김재호도 내년에 '마지막 시즌'을 치른다. 다른 베테랑도 이번 겨울에 두산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두산 베어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절을 일군 김태형 감독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두산은 많은 고민을 안고 2023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 두산 베어스 최근 8년 성적

연도 승률 정규시즌 순위 포스트시즌 성적
2015 0.549(79승 65패) 3위 한국시리즈 우승
2016 0.650(93승 1무 50패) 1위 한국시리즈 우승
2017 0.596(84승 3무 57패)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8 0.646(93승 51패) 1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9 0.615(88승 1무 55패) 1위 한국시리즈 우승
2020 0.564(79승 4무 61패)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1 0.522(71승 8무 65패) 4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2 0.425(57승 2무 77패) 9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 2022년 성적은 9월 29일 현재.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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