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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베트남 특별입국' 파행에 한인상공회장 "진상 규명해야"

송고시간2022-09-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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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수취 방식·대행사 선정에 '의혹' 제기…"피해 회원사 구제해야"

'폐쇄' 하노이 사무소 정상화 촉구…"후임 소장 빨리 보내야"

대한상의 특별입국과 관련해 인터뷰중인 김한용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
대한상의 특별입국과 관련해 인터뷰중인 김한용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

(하노이=연합뉴스) 김한용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이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한상의가 주관한 특별입국 대금 연체 사태와 관련해 대금 수취 구조 및 대행사 선정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022.9.27 bumsoo@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대한상공회의소가 공익사업을 표방하면서 진행한 '베트남 특별입국'의 대금 연체 사태와 관련해 현지의 대표적인 한인 경제단체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의 김한용 회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상의가 주관한 특별입국 대금 수취 구조 및 대행사 선정 등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의는 재작년 3월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을 원천 차단하자 4천여명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을 진행했다.

상의는 서울의 소규모 업체인 투어페이스와 베트남 현지의 SHV(Samsung Hospitality Vietnam)를 대행사로 두고 특별입국을 주관해왔다.

이들 대행사의 업무를 보면 투어페이스는 한국에서 입국 비용 수취를 비롯해 항공 예약 및 보험, 공항 출국 지원을 담당했다.

반면 SHV는 현지에서 입국 비자 뿐 아니라 격리호텔 및 차량 제공, PCR(유전자증폭) 검사 지원 등 특별입국과 관련한 핵심적인 업무를 전담했다.

그러나 투어페이스가 SHV측에 보내야할 수억원대의 대금이 1년6개월 가량 지급이 연체되면서 채무 면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오가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업체인 SHV는 호텔신라 계열인 SBTM이 지난 2015년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사업 법인으로 현재 코참에 소속된 회원사다.

우선 김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금 수취 구조 및 대행사 선정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SHV가 직접 대금을 수취하면 되는데 굳이 투어페이스가 들어간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투어페이스는 이같은 대규모 공적 사업에 어울리지 않는 소규모 업체"라면서 "누가 이 업체를 뽑았는지를 비롯해 선정 절차 및 회사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지니게 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대금 연체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SHV가 계속해서 특별입국을 진행하게 된 과정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2차 대금이 안들어오면 3차 입국부터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SHV가 피해를 보면서까지 굳이 계속해서 진행을 하게 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사가 피해를 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구제에 나설 수 밖에 없다"면서 "공익사업을 위해 불철주야 뛴 회원사가 본국에 있는 업체와 엮여서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데 대해 책임자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주관기관인 '대한상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상의 하노이 사무소장은 코참 정책위원을 맡고 있다.

그러나 대금 수취 구조 및 대행사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상의 측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하는 한편 진상 규명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참은 삼성전자와 SK 등 현지에 진출한 대기업들과 코트라 등 공공기관을 포함해 총 1천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베트남 최대 한인 경제단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공인한 유일한 한국 기업인 단체인 만큼 현지 한인 사회에서는 가장 큰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끝으로 김 회장은 6개월 가까이 폐쇄된 하노이 사무소의 정상화도 촉구했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대사관과 코트라, 코참, 상의가 '4인 1각' 체제를 구성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실이 갑자기 철거된 지 반년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후임 소장을 보내지 않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지 간에 하루 빨리 후임을 파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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