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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1분도 못 뛴 이강인 "아쉽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

송고시간2022-09-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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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대표팀 복귀했으나 2경기 '0분'…"소속팀에서 최고의 모습 보이겠다"

이강인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이강인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강인은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2022.9.2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메룬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이채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벤치에 있는 선수가 여느 때보다 큰 환호를 받고, 감독을 향해서는 '야유'가 나온 것이다.

이날 경기장을 메운 5만9천여 관중이 보길 원하는 선수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었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배)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아온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초반 1골 3도움을 올리며 모처럼 A대표팀에 발탁됐다.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그가 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달 A매치 두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그를 벤치에만 뒀다.

23일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출전하지 못했고, 이날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이강인은 벤치에
이강인은 벤치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 있다. 2022.9.27 utzza@yna.co.kr

이날 벤투 감독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후반전을 시작할 때 이재성(마인츠) 대신 권창훈(김천)을 기용했고, 후반 1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빼고 나상호(서울)를 투입했다.

후반 27분엔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정우영(알사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로 교체했다.

후반 37분 황의조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백승호(전북)가 마지막 교체 카드로 가동돼 끝내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경기 중간 전광판의 이강인이 모습이 잡힐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던 팬들은 끝까지 결국 그가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하자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인사할 때 더 크게 '이강인'을 외쳤다. 벤투 감독이 전광판 화면이 잡힐 땐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의 표현인 듯 야유가 나왔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게 때에 따라 쉽지는 않을 수 있다. 이번 2경기에서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나오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경기장을 나서며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강인은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게 돼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손흥민과 이강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이강인을 쓰다듬고 있다. 2022.9.27 kane@yna.co.kr

그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에 대해선 "선수로서 뛰고 싶으니까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며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정하기 전 유럽파를 총동원한 평가전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이강인의 카타르행은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이전부터 월드컵에 대한 동기부여는 됐다"면서 "소속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개인적으로 해준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엔 "따로 얘기한 건 없고, 팀 전체에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다치지 말고 조심히 잘하고 있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에겐 "선수로서 감사했다"며 "많이 응원해주신 만큼 소속팀에 가서 더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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