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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쿠르드 거점 폭격 이란 드론 격추…"불안정 행위 계속 제재"

송고시간2022-09-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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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시위 연관 주장…설리번 "이라크 주권에 대한 공격" 비난

이란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마을
이란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마을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은 이라크 북부 지역을 폭격한 이란의 무인항공기(드론)를 격추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란의 부당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런 무차별적 공격은 무고한 민간인과 지역 안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사령부는 이란의 폭격이 진행되는 동안 그 지역에 주둔 중인 사령부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에르빌 쪽으로 향하는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이라크 북부 지역의 쿠르드계 분리독립 조직 거점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10곳의 쿠르드 조직 거점이 자폭 드론 등에 의해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쿠르드 자치정부는 최소 9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들 쿠르드 조직을 테러리스트로 칭하며 최근 지속된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에서는 최근 쿠르드계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조사받던 중 사망했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시위의 배후에 쿠르드계 조직이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상자는 없으며 미군 장비도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과 연합군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맞서는 한편 역내의 테러단체 부활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린 이 공격을 이라크 주권과 그 국민에 대한 공격으로 규탄하는 쿠르드 지역 및 이라크 지도자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자국민 생명은 물론 주변국과 유엔헌장에 명시된 주권·영토 보전의 핵심 원칙을 지속해서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선 공격으로 이란 국민의 정당한 불만과 국내문제에서 비롯된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동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이란의 행위를 분쇄하기 위해 계속해서 제재와 기타 수단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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