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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수치 고문·호주인 경제자문에 각각 3년형(종합)

송고시간2022-09-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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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고문 형량 23년으로 늘어…BBC 소속 언론인도 3년형

아웅산 수치 고문
아웅산 수치 고문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3년형을 추가했다. 수치 고문의 경제 자문이었던 호주인 경제학자도 3년형을 받았다.

29일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군정 법원은 이날 수치 고문과 호주인 경제학자 숀 터넬의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각각 3년형을 선고했다. 두 사람과 함께 수치 정권에서 장관을 지낸 3명도 각각 3년형을 받았다.

수치 고문은 이날 판결로 전체 형량이 23년으로 늘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후 선거 조작과 부패 등 10여개 혐의를 적용해 수치 고문을 잇달아 기소했고, 재판이 진행되면서 계속 형량이 늘고 있다.

숀 터넬은 경제정책 싱크탱크인 '미얀마 개발 연구소'의 수장이자 수치 고문의 수석 경제자문역으로 수년간 활동했다.

군부는 쿠데타 이후 그를 체포해 재정과 관련한 기밀 정보를 지니고 미얀마에서 탈출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호주 외교부는 이날 판결을 규탄하면서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호주 외교부는 "터넬 교수를 강력하게 지지하며 그가 호주에 있는 가족에게 돌아올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경제학자 숀 터넬
호주 경제학자 숀 터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얀마 군정 법원은 민주 진영 관련 인사에 잇달아 유죄 판결을 선고하고 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군정 법원은 BBC 미디어액션 소속의 프리랜서 제작자 텟 텟 카인에게 불법연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7일 3년형을 추가했다.

텟 텟 카인은 양곤 인세인교도소에 수감 중으로, 선고는 교도소 내 특별법정에서 내려졌다. 그는 지난 15일에는 선동죄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텟 텟 카인은 지난해 8월 미얀마의 유명 칼럼니스트 시투 아웅 민과 함께 체포됐다.

시투 아웅 민은 현지 매체인 프론티어 미얀마의 칼럼니스트 겸 미국의 소리(VOA) 해설자로 활동했다.

개발도상국의 독립 미디어를 지원하는 BBC 미디어액션 소속인 텟 텟 카인은 시투 아웅 민을 숨겨주고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를 지원한 혐의로 붙잡혔다.

1년여의 수감 생활 끝에 연달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텟 텟 카인은 변호인을 통해 항소 방침을 밝혔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이후 체포된 언론인은 142명이 넘는다.

미얀마 군정은 NUG나 시민방위군(PDF) 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 최대 10년형을, 이들에게 소액이라도 자금을 제공하면 더 높은 형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난 20일 경고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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