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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처럼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됐다…내달 7일 고시

송고시간2022-09-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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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서 가치 인정…'청와대 노거수 군'도 지정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 웹툰으로 선보여…내달 12일 축하행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팽나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팽나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경남 창원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열린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창원 북부리 팽나무'와 '청와대 노거수(老巨樹) 군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7일 관보에 관련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있는 팽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정에 위치했는데 높이가 16m, 일반 성인의 가슴 높이(약 1.2m 기준) 둘레가 6.8m에 달한다.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 폭은 27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다룬 웹툰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다룬 웹툰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현재까지 90여 년간 당산제를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의 전통을 잇는다는 점에서도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크다.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소덕동 팽나무'로 불렸는데 도로 건설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마을을 지켜내는 역할을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정조사 단계부터 문화재청과 창원시, 마을 주민이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관람객 증가에 따른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생육 환경을 고려한 보호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함께 30일 열리는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만든 작품을 공개한다.

행사장에서는 북부리 마을의 주민이자 마을의 '고래 벽화'를 그린 윤소정 작가가 관람객과 만난다.

또,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도 다음 달 12일 팽나무 인근에서 열린다.

청와대 노거수 군 전경
청와대 노거수 군 전경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 노거수 군'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안건도 확정됐다.

노거수 군은 ▲ 녹지원 내 반송 1그루 ▲ 녹지원 인근 숲의 회화나무 3그루 ▲ 상춘재 앞 말채나무 1그루 ▲ 여민관 앞쪽 버들마당의 용버들 1그루 등 총 6그루이다.

앞서 나무의 생육 상태와 관련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노거수 군은 약 300년 동안 보호되어 온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으로,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 온 장소성과 역사성을 지녔다는 점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청와대 노거수 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으로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 '우영우 팽나무'로 보는 천연기념물 지정
[그래픽] '우영우 팽나무'로 보는 천연기념물 지정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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