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해 피격' 박지원·서훈 출석 요구…둘 다 거부
송고시간2022-09-29 19:49
檢 수사 진행 중…감사원도 6월부터 감사 돌입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출석 조사를 요구했지만, 두 사람 모두 거부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3일 박 전 원장에게 감사원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 전 원장 측은 검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면 조사엔 응하겠단 입장도 밝혔다.
감사원은 또 서 전 실장에게도 출석 요구를 했지만, 서 전 실장 측도 비슷한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 16일 박 전 원장, 서 전 실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수사와 별개로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사건 관련 최초 보고 과정과 절차 등 업무처리가 적법·적정했는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홍기원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검찰 압수수색을 지켜본 뒤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8.16 photo@yna.co.kr
dh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29 19: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