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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들어 최단간격 3회 미사일…연초 '폭죽발사' 재개하나

송고시간2022-09-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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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28일 이어 이날까지 닷새 만에 3번째 기습 발사

한미일 연합훈련·해리스 부통령 방한 등에 반발…시점 계산한 듯

합참,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합참,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사흘 만에 다시 발사했다. 앞서 북한이 연합 훈련을 하루 앞두고 발사한 SRBM은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당시 이 신형전술유도탄은 그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추정됐다. 2022.9.28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짧은 간격으로 잇달아 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올해 초 있었던 미사일 연속 발사 행보에 다시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지했다.

지난 25일 평북 태천에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이날까지 최근 5일 사이 세 차례 미사일을 쐈다.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9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한 북한이지만 미사일을 3회 쏘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이번 닷새가 가장 짧다. 이전까지는 1월 25, 27, 30일 엿새 사이 3회에 걸쳐 미사일을 쏜 적이 있었다.

올해 1월에만 미사일을 7회 발사하는 등 5월까지 집중적으로 미사일을 쏘아 올린 북한은 이후 6월 1회, 8월 1회로 다소 잠잠하다가 지난 25일부터 급속도로 미사일을 쏴대기 시작했다.

군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력 강화 지시에 따라 무기 개발과 시험 발사 과정에서 일련의 발사를 하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북한은 무기 개발이라는 목적에 더해 주변 국제정세를 고려해 발사 시점을 선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미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에 걸쳐 동해상 한국작전구역(KTO)에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호를 포함한 연합 해상훈련을 벌였다.

이날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해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을 방문했으며, 30일은 한미일이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을 벌이는 날이다.

북한은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벌어지기 전날, 연합해상훈련 도중, 해리스 부통령 방한 당일을 골라 도발에 나선 셈이다.

한미 연합훈련 전날 도발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은 처음으로 미 항모가 한국에 있는 도중에 재차 도발에 나서면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위한 전략자산 전개에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내비쳤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다가 떠난 직후 시간대를 이용해 미국을 직접 겨냥하는 듯한 모습은 피하는 동시에 부통령의 DMZ 방문에 대한 반발 메시지는 명확히 전달했다.

아울러 30일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 전날이기도 한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3국 공조를 겨냥하는 한편 훈련 전후로 추가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북한은 이처럼 미사일 발사 시일을 신중하게 골라 다소 절제된 도발에 나서는 방법으로 한미 대비태세를 떠보는 동시에 정세를 급격히 긴장시키는 상황은 피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북한은 28일 오후 6시 10∼20분, 이날 오후 8시 이후를 발사 시간대로 택하면서 야간 시간대 한미 감시태세를 교란하려는 의도도 내보였다.

jk@yna.co.kr

[그래픽]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그래픽]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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