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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겐 북한 규탄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중요"

송고시간2022-10-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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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전문매체 '더힐' 칼럼…해리스 방한 성과 평가

판문점 둘러보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판문점 둘러보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많은 한국인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북한을 향한 반복된 규탄보다 중요했다."

동아시아 전문 언론인 도널드 커크가 3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기고한 칼럼의 일부다.

커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과 관련해 별도 칼럼을 게재하고,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IRA 입법에 따른 한국 내 정서를 소개했다.

그는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윤석열 대통령은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한국 자동차 회사에 타격을 입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회담에서 일반적인 한미동맹 강화 약속뿐 아니라 양자 관계에 걸림돌이 되는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적절한 대응에 대해 세심하게 보고를 받은 것이 분명하며, 그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악관이 북한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는 와중에 이 발언을 소개할지 여부는 윤 대통령 대변인에게 달려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으로 북한의 위협이 물리적으로 한층 가깝게 다가왔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정전협정으로 1953년 그어진 선 앞에서 북한 경비병을 바라보며,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 위협의 위급성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너무 가깝다'는 것이 그녀의 준비되지 않은 즉각적 반응이었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DMZ 연설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말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칼럼은 "해리스 부통령의 일본에서의 사흘간 빡빡한 일정과 한국에서 긴 여정을 고려하면, 부끄러운 실수도 용서받을 만하다"며 한국의 공식 명칭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로 적힌 연설문을 '리퍼블릭 오브 노스 코리아'로 잘못 읽었던 해프닝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과 회담에서 여성의 권리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윤 대통령은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면서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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