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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여야 지도부 용산 회동…국감 충돌에 사정 갈등까지

송고시간2022-10-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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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후 고려"→"전혀 고려 안해" 여권 기류 변화 감지

출근길 문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을 위한 물밑 논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 국정 감사 충돌이 본격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대대적인 사정도 본격화하는 국면이어서 당분간 회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여야 지도부 회동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동 성사까지는 난관이 만만치 않다는 게 대통령실 주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우선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영수 회담'에 부정적이다.

영수라는 단어 자체가 대통령이 집권여당 총재를 겸했던 구시대 잔재라며, 여야 지도부 회동 형식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설사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일대일 만남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더라도 회동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정무적 타이밍이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이진복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에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와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여지를 뒀다.

그러나 순방 이후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키우며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까지 단독 의결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국이 얼어붙었다.

마침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감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용산과 여의도 양측 모두 회동을 추진할 동력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상가상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시도와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 보복' 반발이 맞서면서 협치 무드를 형성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

여기에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하며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실무적으로는 이준석 전 대표와 여당의 법정 공방도 변수다.

만일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또다시 무력화한다면 당장 여당 지도부 공백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

그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회동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 이사가 마무리되면 여야 인사들을 관저로 초대해 만찬 정치를 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상황을 좀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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