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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 최근 늘어나…"'이상기후' 통계 부재"

송고시간2022-10-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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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올해까지 폭염 7천여일…이전보다 50% 증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지난 8월 4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지난 8월 4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폭염과 열대야가 최근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폭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은 1993~2002년과 2003~2012년 각각 6천522일과 6천64일에서 최근 10년(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9천65일로 약 50% 증가했다.

열대야(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는 1993~2002년과 2003~2012년엔 각각 4천468일과 4천572일 나타났다가 최근 10년엔 총 7천64일 기록돼 역시 50%대 증가율을 보였다.

한파(오전 3시 1분부터 오전 9시까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일은 1993~2002년 3천939일, 2003~2012년 4천873일, 최근 10년 3천33일로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었다. 같은 기간 하루 동안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인 날은 각각 189일, 246일, 154일로 한파일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상기후 현상'이 늘고 있지만, 기상청에 통계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상기후(극한현상)는 통상 '90퍼센타일 또는 10퍼센타일에 드는 경우'로 정의된다. 관측값이 '상위 10%'나 '하위 10%'에 들면 이상기후로 보는 것이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30년 동안 이상기후에 대한 통계가 기상청에 없다"라면서 "이상기후와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계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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