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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제주도 떨고 있니…규슈가 온대"

송고시간2022-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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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관광기구, 일본 캠핑·골프 적극 홍보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규슈의 캠핑장과 글램핑장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한국의 캠핑 인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니시다 요스케 일본 규슈관광기구 부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관광 촉진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캠핑 붐이 일었다"면서 "한국의 캠핑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가지 여건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를 앞두고 일본 규슈가 먼저 한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전의 불을 뿜었다.

규슈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그런 규슈이기에, 일본 무비자 여행을 앞두고 일본의 어떤 지역보다 빨리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규슈관광기구의 이번 행사에는 30개 현지업체 45명, 22개 한국업체 6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여행 재개에 얼마나 양국이 목말라 했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특히 예로 든 곳은 '바다 뷰'로 그동안 인기가 높았던 규슈 사가현의 하토미사키 캠핑장이다.

하도미사키 캠핑장 [사진/연합뉴스DB]

하도미사키 캠핑장 [사진/연합뉴스DB]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캠핑장으로 인기가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낡았었기에 최근에 대대적인 수리를 했으며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출 정도로 시설이 뛰어난 편이다.

트레킹 여건도 좋아졌다.

최근 나가사키에서 다케오까지 '니시큐슈 신칸센'이 개설돼 트레킹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케오 온천까지 후쿠오카에서 열차로 2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5일 서울에서 열린 규슈관광 설명회 [사진/성연재 기자]

5일 서울에서 열린 규슈관광 설명회 [사진/성연재 기자]

'규슈 올레' 가운데 인기가 높았던 '다케오 올레'가 있는 다케오는 풍광이 수려하지만 내륙지방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특히 일본에서도 코로나 영향으로 사이클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자전거 투어 여건도 좋아졌다.

그는 "한국의 경우 전문적인 자전거 인구가 많은 편으로 알고 있다"면서 "규슈의 자전거 코스들은 전문적인 코스라기보다는 일반 관광객이 와도 편리하게 마실 나가듯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규슈 후쿠오카의 한 골프장
규슈 후쿠오카의 한 골프장

[사진/테라투어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규슈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값비싼 렌터카나 그린피 등으로 여행객들의 불만이 쌓여가는 제주도를 앞으로 누가 찾을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의 국감 조사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의 그린피가 지난 2년간 22∼29% 폭등하고 캐디피도 25% 올랐다.

현재 제주도 골프 비용은 카트 사용료와 캐디 비용 등을 포함하면 1인당 20만 원 선이다.

업계에 따르면 숙식비와 항공료 등을 포함하면 2박 3일 기준으로 100만 원 선이 소요된다.

반면, 같은 일정으로 규슈 후쿠오카 인근 골프 여행을 떠날 경우 항공편 30∼40만 원에 그린 피 6∼7만 원 등을 포함하면 제주도보다 10만 원가량이 더 나오는 정도다.

덕분에 골프 전문 여행사로 일본 규슈 골프 상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테라투어 심원보 대표는 "이달 들어 모두 70건의 골프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면서 "지금은 제주도와 가격이 비슷한 실정이라 바람이 불지 않고 있지만, 소문이 나면 급속도로 일본 쪽으로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다음 달 후쿠오카 인근 골프장의 주말 부킹은 거의 끝난 상태로, 주중 부킹도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본격적인 일본 여행 재개 시점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린피 바가지 등으로 배짱 영업을 일삼던 국내 골프장, 국내 관광업계는 이제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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