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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김혁 "지금이 내 전성기"

송고시간2022-10-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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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식 잇는 차세대 주자…"벌써 '노장'된 말, 잘해줘서 고마워"

제103회 전국체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딴 김혁
제103회 전국체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딴 김혁

[대한승마협회 제공]

(울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통산 세 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승마 대표 선수 김혁(27·경상남도승마협회)은 최근 자신의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김혁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7일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승마 일반부 마장마술 결승에서 68.284%를 획득해 출전 선수 33명 중 1위에 올랐다.

김혁은 "간만에 열린 체전이다. 금메달을 따 기쁘다"며 "평소 나를 열심히 챙겨준 가족에 감사하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 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로는 모든 대회에서 1등 아니면 2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스스로 기량을 평가해보면, 지금 물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혁은 창원신월고 3학년이던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에서 고교생 신분으로는 사상 최초로 마장마술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따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4년 '공정성 논란'이 빚어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에 그치며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된 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김혁은 "당시 아픔은 이제 기억도 안 난다.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슬럼프는 완전히 극복한 상태"라고 웃었다.

그 말처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마장마술의 자존심을 세운 그는 같은 해 뒤이어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2018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동메달을 딴 김혁
2018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동메달을 딴 김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2019년에도 제55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마장마술 2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치러진 이번 체전에서도 세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최근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김혁은 한국 마장마술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유럽 무대를 밟은 마장마술 간판 황영식(32)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정작 김혁은 황영식 등 선배와 비교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김혁은 "다른 선수와 나를 비교해본 적 없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내년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은 지난 4월에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2위의 성적으로 상위 네 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선발전 이후 6개월간 일부러 시합도 뛰지 않았다"며 "아시안게임이 내년으로 밀리면서 최대한 말을 아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장마술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말과 기수의 호흡을 겨루는 종목인 만큼 파트너 말의 컨디션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김혁은 "6년째 함께 하는 말 월드데가스가 15세인데, 노장이라고 할 나이가 됐다. 그런데도 이번 대회에서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김혁은 승마 발전을 위해서는 규모 있는 대회가 더 열려야 한다고도 짚었다.

그는 "2019년 내가 S-1, S-2 클래스에서 전부 다 우승했는데 당시 받은 상금을 다 합쳐도 큰 액수가 아니었다"며 "승마 선수들이 현실적으로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회별로 후원사들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선수들이 상금을 통해 더 좋은 말을 마련하게 돼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김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김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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