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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 빚던 강원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 치솟아도 앞길은 '막막'

송고시간2022-10-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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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새 경쟁률 5배 껑충…선발 규모는 100명 이하 '역대 최소'

초등교사 임용 (PG)
초등교사 임용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과거 상습 미달사태를 빚던 강원지역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1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초등학교 교사는 93명 선발에 268명이 지원해 경쟁률 2.8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11학년도 150명 선발에 585명이 지원해 3.9대 1을 기록한 뒤 12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강원 초등교사 임용은 2015∼17년과 2019년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2017년에는 242명 모집에 140명만 지원해 0.58대 1이라는 초라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임용 대기자가 바닥나면서 초등교사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기간제 교사 '인력풀'마저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기간제 교사를 구해야 할 형편에 처했었다.

도 교육청은 사태를 해결하고자 임용시험에서 해당 시도 교대 졸업(예정)자에게 부여하는 지역가산점을 3점에서 6점으로 상향 조정해 지역 인재의 다른 지역 유출을 막았다.

또 도내 임용시험에 도전할 것을 권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선보여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교사 (CG)
교사 (CG)

[연합뉴스TV 제공]

6년 사이에 0.58대 1에서 2.88대 1로 경쟁률이 5배가량 껑충 뛰어올랐지만, 예비교사는 물론 교육 당국도 교원 수급이 안정됐다고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경쟁률 상승의 원인이 '응시 인원 증가'가 아니라 '선발 규모 축소'에 따른 분석이기 때문이다.

내년도 초등교사 임용 규모인 93명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으로 조회 가능한 2003학년도 이후 최소 수치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정원은 크게 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용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교사 정원 감축이다.

교육부는 내년도 강원 공립 초등교사 정원을 지난 7월 가배정 때와 같은 규모로 확정했다.

교육부와 도 교육청이 협의를 거쳐 교사 정원을 가배정보다 늘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증원이 없었다.

퇴직 교원 수준은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교사 임용문이 점차 좁아지면서 예비교사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춘천교대 4학년생 박모(23)씨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교대 폐지론까지 흘러나오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교생 실습을 하며 가졌던 꿈과 사명감은 이제 미래를 향한 불안으로 바뀌어버렸다"고 토로했다.

임용시험 1차는 11월 12일, 2차는 내년 1월 4∼6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27일 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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