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다 쓴 커피 캡슐' 재활용 기술 개발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자원활용연구본부 전호석 박사 연구팀이 생활폐기물인 '폐 커피 캡슐'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플라스틱(97.3%)과 알루미늄(2.7%)으로 구성된 폐 커피 캡슐을 파쇄·세척해 커피 찌꺼기를 제거했다.

10㎜ 크기로 2차 파쇄한 뒤 전도성 산물인 알루미늄과 비전도성 물질인 플라스틱을 분류했다.

이를 통해 폐 커피 캡슐 속 플라스틱을 98.3% 회수한 뒤 펠릿(Pellet)으로 제조해 물성을 분석한 결과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현재 일반 생활용품 등에 이용되는 '호모 폴리프로필렌'과 유사한 성질을 보여 재생 프로필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호석 박사는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커피 캡슐을 재활용하면 쓰레기는 줄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다"며 "유해물질이 없어 가전·건축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재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0/26 15: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