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화목보일러 주의"…10건 중 9건 '취급 부주의' 화재
송고시간2022-10-26 16:55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도 내 화목보일러 화재 10건 중 9건이 취급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강원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97건 발생했으며, 이중 과열·과부하 등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89건(91.7%)을 차지했다.
2020년 5월 123㏊의 산림 소실과 37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고성 산림화재의 경우 화목보일러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소방은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예방 등을 위해 간이스프링클러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가스보일러나 전기보일러와 달리 화목보일러는 설치에 따른 검사와 특별한 사용 규정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동지역에 1천249개의 간이스프링클러를 무료로 설치했으며, 올해도 재난관리기금 73만원을 들여 496곳에 간이스프링클러를 추가로 설치했다.
박순걸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난방비 절약효과 등으로 최근 화목보일러 사용이증가하고 있다"며 "보일러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고, 주기적인 연통 청소, 난연성 단열재 사용 등 모두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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