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1월 말 파업 예고…조합원 찬반 투표 가결
송고시간2022-10-26 17:13
임금 정액 인상·직무급제 도입 중단·승진제도 개선 등 요구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박인호)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임금·단체교섭 결렬을 이유로 파업을 예고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총투표 결과 투표율 89.3%에 찬성률 61.1%로 가결됐다.
투표에는 조합원 2만1천700여명 중 1만9천376명이 참여해 1만3천193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사측과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1월 말∼12월 초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철도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을 해 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정액 인상, 사측이 추진하는 직무급제 도입 중단, 호봉제·연봉제 직원 간 임금 형평성 확보, 불공정한 승진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쟁의 발생 결의와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을 거쳐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노조는 오는 29일 서울역 앞에서 철도 민영화와 정원감축·구조조정 저지,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임단협 승리를 내걸고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연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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