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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째 활용방안 지지부진 "원주 옛 종축장을 잔디광장으로"

송고시간2022-11-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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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근 의원 5분 자유 발언 통해 "성급히 찾지 말고 신중 검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땅' 실제 땅값 500억 원 달해 개발 부담

원주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
원주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

[원주시 제공]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역 최대 현안임에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십수 년째 방치된 강원 원주시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문근 원주시의원은 2일 제2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유휴부지에 적은 비용으로 다수의 도민·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방안"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대규모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 친화 놀이터, 피크닉 장소 등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족욕장, 그늘막 쉼터 등의 부대시설도 갖춘다면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공원과 공연장소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옛 종축장 부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지지부진했던 이유와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5분 자유 발언하는 곽문근 의원
5분 자유 발언하는 곽문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강원도 소유인 이 땅은 주말농장을 포함해 드라마 세트장, 컨벤션센터, 미술관, 대형공연장 등 많은 제안과 수많은 연구영역이 이뤄졌지만, 아직 방치되고 있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땅"이라고 언급했다.

또 "공시지가는 200억 원을 밑돌지만 실제로는 500억 원 가까이 되다 보니 어떤 기능의 건축물을 짓더라도 예산편성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까지 이 땅의 규모와 활용성에 맞는 현실적인 사업을 찾지 못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곽 의원은 "부지 활용 방안을 성급히 찾다 보면 효용성이 떨어지는 건물 신축을 감행할 수도 있다"며 "정말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유휴지는 활용하되 적은 비용으로 대중이 이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잔디광장과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보면 더 나은 기능으로 활용이 모색될 수 있는 만큼 그때까지라도 잔디광장으로 활용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원주 혁신도시가 있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 30여 필지 6만1천477㎡ 규모의 옛 종축장 부지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노른자 땅이다.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를 설립하면서 현물 출자했다가 지난 3월 해당 부지를 도 재산으로 귀속시켰으나 아직 등기 이전 상태로 존치 중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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