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우리 식탁의 중요한 먹거리인 수산물을 생산하는 어촌의 모습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수온 등 환경의 변화로 동해안에서 한동안 많이 잡히던 명태가 사라지고 오징어 어획량도 급감했습니다. 남해에선 난대성 어종인 참치가 대량으로 잡히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바지락을 캐기 위해 줄지어 바다로 향하는 소달구지는 경운기 행렬로 변했습니다. 세월이 묻어나는 어촌 풍경을 모아봤습니다.
밤새 잡은 오징어가 강원도 주문진항에 도착하자 잠에서 덜 깬 아이들을 등에 업은 어머니들이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1964년 [한치규 제공]
동해 묵호 해변의 오징어 건조장. 1964년 [한치규 제공]
인천 동구 만석동 조기건조장. 풍어로 씨알이 굵은 조기가 건조장을 꽉 채우고 있다. 1965년 [한치규 제공]
전북 부안군 위도의 모습. 돌로 쌓은 초가집 마당에서 미역을 말리고 있다. 1982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어촌 마을에서 아기를 업은 어머니가 생선을 말리고 있다. 1982년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