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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여사에 "빈곤 포르노 화보" 與 "망언참사·정치테러"(종합)

송고시간2022-11-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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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순방 동행 중 현지 병원 방문 등 행보 놓고 여야 '설전'

헤브론 병원 방문한 김건희 여사
헤브론 병원 방문한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한주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놓고 여야가 14일 공식회의와 SNS·방송 등에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김 여사가 배우자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현지 병원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연출된 선행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외교 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 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건 더욱 실례"라고 비판했다.

'빈곤 포르노'란 모금이나 후원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을 의미하는 용어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몇 개월 동안 일정을 하면서 공개적으로 기자들과 동행하며 취재한 게 몇 건이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쇼윈도 영부인을 만들려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숨기고 싶어서 언론을 피하느냐"고 반문했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주최측 요청 행사에 특별한 이유 없이 안 가면 그 나라 입장에선 조금 서운하다"면서,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채 기념사진을 찍은 데 대해서도 "공식 사진 촬영인데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 부인인데 그렇게 좀 폄하하고 비하하는 표현을 하는 건 좀 경솔한 언동"이라며 "무슨 스토커처럼 하는 것 또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찾은 김건희 여사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찾은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ephoto@yna.co.kr

국민의힘은 야권의 문제 제기를 쓸데없는 트집이라고 반박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 사례 등을 끄집어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빈곤 포르노'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망언참사이자 정치 테러"라며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기막힐 따름이며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와 모욕이자 상처"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의원은 SNS에 "심장병 어린이 찾은 것을 트집잡는 정치라면 이제 갈 데까지 갔다"며 "김정숙 여사는 앙코르와트를 찾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심장병 어린이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키우던 개도 버렸지만 윤 대통령은 버려진 개도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라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윤상현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느냐"라며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는데 왜 그렇게 토를 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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