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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1인 가구 안부살핌서비스' 덕에 홀몸 노인 구조

송고시간2022-11-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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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사용량 평소와 달라 공무원이 방문…쓰러진 어르신 병원 이송

울산중구청
울산중구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중구가 시행 중인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덕분에 홀로 쓰러져 있던 어르신이 구조됐다.

15일 울산시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한국전력과 연계된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관련 서버를 확인하던 중 '주의' 알림이 떴다.

한 홀몸 어르신 가구의 전력 사용량이 떨어지고 평소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알람이었다.

담당 공무원들은 60대 후반인 해당 어르신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곧장 집으로 찾아갔다.

집주인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집 안을 확인해보니, 어르신이 이불 위에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안색이 노랗고,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공무원들은 즉시 119에 신고해,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어르신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1인 가구의 전력 사용 유형을 분석해 전력 사용량 급감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담당 공무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중구는 지난 8월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9월부터 울산 최초로 지역 내 홀몸 어르신 230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시행 이후 현재까지 이상 알림 총 29건이 발생했는데, 이번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28건은 병원 입원이나 단기 외출 등 단순 부재 사례로 확인됐다.

중구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현상 심화 등으로 최근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복지안전망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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