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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일 정상, 강제징용 문제 속히 매듭 의기투합"(종합)

송고시간2022-11-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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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서 "실무자간 해법이 한 두개로 좁혀지고 있다는 보고 받았다는 의미" 설명

"수출규제·위안부 한꺼번에 해결 '고르디우스 매듭', 징용 문제서 풀어나가자 공감"

기념촬영하는 한일 정상
기념촬영하는 한일 정상

(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취지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첫 정식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분명한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교섭에 강한 추진력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현안'은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최대 난제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협의 내용 관련 질문에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에 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양 정상 모두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책에 관해서 상당히 밀도 있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또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양 정상이) 잘 보고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양국 실무자 간 해법이 어느 정도 한두 개의 해법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협의를) 더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한일관계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양 정상이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힘을 보태자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속도감'이란 언급에 대해 "(양국 간) 간극이 많이 좁혀졌으니 그것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모색해서 문제를 속히 매듭짓자는 분위기였다"며 "어떻게 보면 긍정적이고도 적극적인 의기투합, 그런 의미로 해석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기념촬영하는 한일 정상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기념촬영하는 한일 정상

(프놈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12, jeong@yna.co.kr

양국 정상은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되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와, 수출관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복귀, 위안부 문제 등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규제 문제,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이런 것을 사실 다 연결돼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포괄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양측 모두 그 '고르디우스의 매듭'(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풀어내는 묘수를 의미)을 징용 문제에서 풀어나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8월에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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