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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 8건 중 1건이 세균감염탓…심질환 이어 2번째"

송고시간2022-11-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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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진, 2019년 전 세계 사망자 사인 분석

2011년 독일에서 발견한 항생제 내성 대장균이 담긴 배양접시
2011년 독일에서 발견한 항생제 내성 대장균이 담긴 배양접시

[EPA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등장하기 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 8명 중 한 명 이상이 비교적 흔한 세균감염 때문에 숨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후원을 받는 대규모 연구 프로그램 '질병으로 인한 세계적 부담'(GBD)에 참여 중인 국제 연구진은 이날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전 세계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균성 병원균 33종과 이로 인해 유발되는 11개 유형의 감염으로 숨진 사람의 숫자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2019년 기준 전 세계 사망자의 13.6%에 해당하는 770만명이 문제의 세균 33종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감염병 사망자(1천370만명)의 56.2%에 해당하는 수다.

특히, 인간의 피부나 코점막 등에 존재하면서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폐렴의 원인인 폐렴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등 5개 종에 의한 사망자가 무려 4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세균 감염이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허혈성심질환(IH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저자 중 한 명인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은 "치명적 병원균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감염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세계적 보건계획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 백신을 개발하는 등 투자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또, 내성균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을 지양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과 관련한 부국과 빈국의 격차도 극명히 보여줬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2019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세균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는 인구 10만명 당 230명에 이르렀다.

반면, 서유럽과 북미, 호주 등 이른바 '고소득 슈퍼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동일한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인구 10만명 당 5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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