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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野인사 '줄수사' 맹비난…일각서 "단결 대응 불편" 지적도(종합)

송고시간2022-11-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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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진상 이어 노영민·오영훈 등도 수사선상 오르자 격앙

이재명 대상 수사 추이 따라 '단일대오'에 균열 가능성도 제기

이낙연 조기 귀국설 등 일부 계파 움직임 해석에 NY계 "그런 움직임 없어"

인사말 마친 이재명
인사말 마친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노인회중앙회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마치며 마이크를 정리하고 있다. 2022.11.23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야권 인사 비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노웅래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취업 청탁 개입 의혹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23일에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처럼 당 소속 정치인들이 잇따라 수사선상에 오르고 재판에 넘겨지자 24일 당에서는 정권과 검찰을 향한 성토가 쏟아졌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검찰이 있을 수 없는 짓을 하고 있다"며 "이건 정치도 아니고 신군부보다 더한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대표를 향한 각종 의혹 제기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이 대표와 가족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은 데 대해 "이미 수차례 이 대표와 배우자의 금융정보를 수사한 만큼 지금의 계좌추적 영장 청구는 도를 넘은 망신주기식 수사행태"라고 비판했다.

당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1천822억여 원의 확정 이익만 배당한 수익 배분 방식을 승인했다는 일각의 보도도 반박했다.

이 대표 비서실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성남시의 이익은 5천503억 원"이라며 "이는 이 대표가 '5천503억 원을 환수했다'고 주장한 것을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라고 해 기소한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데서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깊은 불신도 숨기지 않았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노웅래 의원 사건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편파적 수사 행태가 되풀이되는 데 따라 검찰 수사가 야당 파괴와 정적 사냥을 위한 게 아닌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강도나 속도, 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만큼 외부 세력을 배제한 채 민주당 자체의 장외 집회를 여는 등 당의 대응 수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당 일각에는 이 대표와 그 측근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마냥 이를 방어하는 게 맞느냐는 시각도 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수사가 공정하지 않다는 데 단결해 대응하더라도, (의혹과 관련한) 팩트를 모르면서 정면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고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정치적 책임에 대한 유감 표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이 대표가 기소되는 등의 상황이 전개되면 민주당의 단일 대오에도 균열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잘못이 나와 당이 '죄송하다.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한 뒤 다른 지도체제를 만들면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미국에 있는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귀국설 등이 최근 불거진 것을 두고 현 이재명 지도부 체제가 유지되지 못하는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이낙연계'의 조직적 움직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낙연계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그런 움직임은 없다"라며 "이 전 대표 역시 최근 연락해보니 애초의 귀국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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