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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동포간담회 감동의 합창 '라온제나'의 꿈

송고시간2022-11-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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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다문화어린이합창단…윤 대통령 방문때 '반달' 등 동요 불러

정명규 한인회장 "내년 7월 세계청소년 합창 축제 참가할 것"

라온제나 합창단은 대통령 캄보디아 방문시 동포간담회에서 합창했다
라온제나 합창단은 대통령 캄보디아 방문시 동포간담회에서 합창했다

사진은 공연이 끝난뒤 기념촬영하는 모습.[캄보디아한인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할 당시 동포간담회에서는 '라온제나'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있었다.

라온제나는 '즐겁고 기쁜 우리'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 합창단은 당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동행한 참모진, 캄보디아 전역에 있는 동포 150여 명 앞에서 동요 '반달'과 '꿈꾸지 않으면'을 포함해 현지 전통민요 '아랍삐아'를 불렀다.

참가자들은 큰 박수를 보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합창단은 캄보디아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남편과 현지인 여성 사이의 자녀 20여 명으로 꾸려졌다.

라온제나는 한인회(회장 정명규)를 주축으로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문병수), 한인섬유협회(회장 김준경), 다일공동체(원장 석미자)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와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창단됐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캄보디아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 선수도 창단 직후 푸짐한 간식을 단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옥해실 한인회 부회장이 단장을, 류기룡 캄보디아 왕립예술대 교수가 지휘를 맡고 있다.

정명규 회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한인회장에 당선된 직후 프놈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어린 자녀들이 장차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게 합창단 창단이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당수 다문화가정 출신 자녀는 양질의 교육을 받기 힘든 상황인데다 많은 학교가 정규수업 과정에 음악 과목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면서 "그런 아이들에게 클래식 등 아름다운 음악을 통한 창의력을 키워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온제나 합창단의 공연 모습
라온제나 합창단의 공연 모습

[캄보디아 한인회 제공]

창단후 광복절 행사때 한인사회에 처음 선보인 합창단은 윤 대통령 방문때 공연이 사실상 데뷔 무대였다.

라온제나 창단과 함께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미니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한인회가 펼치는 활동 사례는 지난달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합창단의 목표는 내년 7월 열리는 세계청소년 합창축제에 참가하는 것이다.

더욱 큰 꿈은 합창단의 지속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 합창단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 내 다문화 가정은 500∼600 가구로 추산된다. 안정적인 직장이나 사업에 성공한 아버지 때문에 형편이 나은 가정이 있긴하지만, 그렇지 않은 가정이 더 많다고 정 회장은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오랜 경제 불황까지 겹쳐 일자리를 찾아 고국으로 다시 돌아간 소위 '역(逆)' 기러기 아빠들도 적지 않다. 한마디로 말해 다문화가정이 와해하고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며 "한인회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갖고 함께 협력하며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재 무료 한글 기초교육을 어린이들에게 실시하고 있으며 곧 원어민 영어 강사를 초빙해 영어 교육도 시킬 것"이라며 "겨울 방학에는 태권도 교실, 인형극 참여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명규 회장
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명규 회장

[캄보디아 한인회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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