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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장인의 '노하우' 배운 피아노 조율사들…"한단계 성장"

송고시간2022-1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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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국내외 전문가 초빙해 현직 조율사 20명 심화교육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의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 모습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의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 모습

[삼성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K-클래식' 열풍을 이끄는 스타 피아니스트들 뒤에는 복잡한 건반악기인 피아노의 음을 하나하나 미세조정해주는 전문 기술인인 조율사가 있다.

그간 피아노 조율사 양성을 지원해온 삼성문화재단이 국내외 장인들을 초빙해 20명의 현직 조율사들에게 심화 과정을 제공했다.

25일 삼성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손잡고 지난 8일부터 9일간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수강한 현직 조율사 20명은 지난 7월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에서 선발됐다.

2018년 피아노조율 기능경기대회 대상을 받은 이사라(28)씨, 서울대 전속조율사 조창훈(44)씨 등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조율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강사로는 독일 뮌헨과 함부르크 등지의 콘서트홀 전문 피아노 조율사로 명성을 쌓아온 장인인 롤란드 지니커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에서 조율 유학을 한 뵈젠도르퍼 피아노 전문가 박성환, 스타인웨이 피아노 전문가 서인수, 국내 제1호 피아노조율 논문 저자인 임종구 조율사가 참여했다.

특히 세계적인 피아노 브랜드인 스타인웨이의 뮌헨 콘서트 담당과 함부르크 연주홀 담당 조율사를 거쳐 현재 벡스타인 연주홀의 수석조율사로 재직 중인 롤란드 지니커는 사흘간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해체해 다시 복원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실연하며 교육에 열의를 보였다.

심화 과정에서는 기술적인 측면은 물론 조율사가 갖추어야 할 음악적 소양, 조율사와 연주자 간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고 삼성문화재단은 전했다.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의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 모습
삼성문화재단과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의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 모습

[삼성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화 과정을 수료한 이사라 조율사는 "젊은 조율사들이 새로운 기술과 작업 방법을 배울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지식 면에서나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이 조율사 양성에 나선 것은 한국의 엘리트 피아니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조율사들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타 연주자 중에는 공연을 마치고 조율사를 호명하며 특별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조율사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조율사의 직업적 전망은 디지털 피아노의 보급, 가정 내 피아노 보급율 하락 등으로 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17년부터 피아노 조율사 양성을 지원해온 삼성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조율사 양성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기술연수도 내년 재개해 독일·오스트리아·일본 등지의 세계적인 피아노 메이커들에 국내 조율사들을 파견해 교육할 계획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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