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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도피 협력' 30대 여성 구속영장 기각

송고시간2022-11-28 11:26

'라임몸통' 김봉현, 재판 앞두고 전자장치 끊고 도주
'라임몸통' 김봉현, 재판 앞두고 전자장치 끊고 도주

(서울=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재판을 앞두고 전자장치를 끊은 채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장치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은 지난 9월 20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참석하는 김 전 회장. 2022.11.1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최모(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현재 단계에서 검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 23일 최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이 가까운 관계인 만큼 최씨가 김 전 회장에게 재차 연락해 도피를 계속 도울 가능성 등을 대비해 최씨를 긴급체포하고 다음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이달 11일 이후 김 전 회장과 연락을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가 미국에 있는 김 전 회장의 누나에게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걸면 김 전 회장의 누나는 스피커폰 기능을 켜고 김 전 회장과 연결된 또다른 휴대전화를 맞대 이들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최씨는 김 전 회장과 3∼4년 동거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이 2019년 12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피 생활을 하던 2020년 2∼3월에도 함께 있었던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연예기획사 관계자 A씨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연인으로 알려진 B씨를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도주 이틀 뒤인 이달 13일께 김 전 회장이 이들과 휴대전화 등으로 연락한 사실을 파악하고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각각 발부받았다.

A씨는 작년 7월 김 전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대포폰 1대를 개통해준 정황이 확인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결심공판 직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보석 조건으로 손목에 찬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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