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북한 여객기 역내운항 13년 연속 제한
송고시간2022-11-29 11:18
RFA 보도…"Tu-204 기종 2대는 제외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 '국가항공'(옛 고려항공) 여객기의 역내 운항을 13년 연속 제한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개정한 'EU 항공안전 명단'에서 2023년에도 북한 국가항공의 역내 운항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북한 국가항공은 러시아제 Tu-204 기종 여객기 2대를 제외한 다른 여객기로는 유럽 지역에서 운항이 금지됐다.
Tu-204 기종의 경우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당국의 적절한 감독을 따르는데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돼 취항 금지 항공기에서 제외됐다.
RFA는 국가항공이 총 1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Tu-204 기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960∼1970년대 취항한 구소련제 항공기로 상당히 노후한 상태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고려항공으로 잘 알려졌던 북한의 항공사는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가항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EU 항공안전 명단에 따르면 15개국 91개 항공사의 운항이 금지됐으며, 국가항공과 이란항공(IRAN AIR) 등 2개 항공사의 운항이 제한됐다.
EU 집행위는 매년 국제안전기준에 따라 운항을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항공사를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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