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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엿새째 화물파업 부산신항…'일촉즉발' 긴장감 고조

송고시간2022-1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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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 이어 운송방해 조합원 검거…몸싸움 직전까지

업무개시명령에 반발, 빗속 가두행진 이어 오후 결의대회 강행

경찰과 충돌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경찰과 충돌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신항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오전 부산신항 일대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00∼300명가량이 결집해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전 비조합원 차량에 쇠구슬이 날아든 것과 관련해 압수수색이 진행된 이곳은 다소 삼엄한 분위기였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조합원 10여명은 수출입을 위해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량들이 부두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시위 현장 인근에서 형광색 비옷을 입은 경찰들은 이중삼중으로 서서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며 주의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길가에는 화물차와 경찰차가 섞여 주차돼 있었고, 교통경찰들은 수신호로 일반 차량과 비조합원의 정상 운행 차량을 안내하기에 분주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부산신항 일대를 일렬로 걸으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돌발행동을 예방하고, 비조합원 화물차량과 일반 차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행진하는 조합원 속도에 맞춰 옆에서 줄지어 함께 걸었다.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하라'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하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진 중 경찰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강하게 맞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이 비조합원 화물차량을 향해 라이터를 던지자 경찰이 이를 문제 삼아 3명을 호송차 안으로 연행한 것이다.

동료들이 검거되자 인근에 있던 조합원 수십명이 우르르 몰려들었고, 자리를 뜨려는 호송차를 저지하려 했다.

이를 막기 위해 경광봉과 채증 카메라를 든 경찰 수십명이 투입됐고, 조합원들은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어 호송차가 현장을 벗어나자 경찰과 조합원들은 서로 고성을 내며 몸을 부딪치는 등 분위기는 갈수록 고조되는 듯했다.

이후 경찰의 경고 방송이 나가고 화물연대도 항의 방송으로 맞받으며 긴장을 이어가다 상황이 일단락됐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전날 정부와의 협의가 결렬되고, 이날 시멘트업계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것 등과 관련해 이날 오후 부산신항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8천841TEU로, 평상시 반출입량인 2만392TEU와 비교했을 때 43% 수준이다.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의미하는 장치율은 65.9%로, 평시(68%)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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